Научная статья на тему 'ПОПУЛЯРНОСТЬ МЕДИЦИНСКИХ ДОРАМ В КОРЕЕ И ЗА РУБЕЖОМ'

ПОПУЛЯРНОСТЬ МЕДИЦИНСКИХ ДОРАМ В КОРЕЕ И ЗА РУБЕЖОМ Текст научной статьи по специальности «Философия, этика, религиоведени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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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лючевые слова
медицинская драма / медицинская терминология / общение врачей / сноска / визуальные элементы и символы. / medical drama / medical terminology / communication of doctors / footnote / visual elements and symbols.

Аннотация научной статьи по философии, этике, религиоведению, автор научной работы — Ли Мигенг

Медицинская драма – один из самых популярных драматических жанров в Корее. Какие факторы привели к такой стойкой популярности? Во-первых, в этом исследовании исследуется, как информация, в частности специализированная терминология и медицинские знания, передается зрителям в драме и как такая информация переводится в английских субтитрах. Во-вторых, были проанализированы личность и образ врачей, изображенных в драме, чтобы показать, как строгий и ориентированный на достижения образ врачей менялся на более мягкий и легкий в общении с персонажами-трудоголиками. Предметом анализа стала популярная медицинская драма «Плейлист в больнице», вышедшая в эфир в 2020 год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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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LARITY OF MEDICAL DRAMA IN KOREA AND BEYOND

Medical drama is one of the most popular drama genres in Korea. What are the factors leading to such persistent popularity? First, this study investigates how information, in particular specialized terminologies and medical knowledge, is rendered to viewers in the drama and how such information is translated in English subtitles. Second, the personality and image of doctors depicted in the drama were analyzed to show how strict and achievment-oriented image of doctors was changed to more gentle and easy-to-communicate with yet workaholic characters. Hospital Playlist, an all-time hit medical drama broadcasted in 2020, is the subject of the analysis.

Текст научной работы на тему «ПОПУЛЯРНОСТЬ МЕДИЦИНСКИХ ДОРАМ В КОРЕЕ И ЗА РУБЕЖОМ»

1.들어가는 말

의학드라마는 한국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드라마 장르 중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직업이 '의사'이거나 병원에 근무하는 등 의학 관련 배역까지 모두 포함시킨다면 거의 모든 드라마에 의학적인 요소가 빠지는 경우가 드물다고 할 정도로 의학은 드라마에서 단골 소재이다. 일부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의사라는 전문직을 선망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생명을 살리는 의료종사자에 대한 존경심과 경외감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일부는 대중은 의학분야는 전문적인 지식 정보로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분야라고 생각하지만 건강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의학드라마에서는 고난이도의 수술장면, 기적적인 회복과 치유, 의료진의 러브라인 등 사람들이 감정이입을 하고 몰입하게 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의학드라마는 일반 시청자들이 전문적인 의료 현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통로이다. 즉, 대중들은 영화나 드라마, 웨툰 등을 통해 그려지는 의료 현장에서의 모습을 통해 의학과 의료인을 접할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의학드라마는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다만, 전문 의학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시청자들이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의료컨텐츠의 목적인 "의료 현실에 대한 전문인과 대중 사이의 상호적 이해 도모 그리고 의료 서사를 통한 의료 현실의 쟁점화"에 기여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최성민, 2020).

본 연구에서는 변함없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의학드라마에 대해 살펴보면서 이러한 전문드라마의 인기를 창출하고 있는 기반이 무엇인지 탐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의학드라마에서 고도의 전문 지식을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의 시청자들까지 아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전문 의학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주석 및 자막의 사용 등에 대해 살펴보겠다.

둘째, 의학드라마에서 그려지는 의료인 특히 바람직한 의사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모습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의학드라마의 주인공은 대부분 의사이고 매우 근엄하고 까탈스러우며 성취지향적인 모습이다. 이런 점을 본다면 의료인의 모습에 매료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근래들어 의학드라마에서 선보이고 있는 의료인은 의사 뿐 아니라 간호사 등 다양한 직종으로 넓어지고 있고 의료인들의 성격 묘사나 경향도 다양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의료인들의 모습으로 환자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그려지고 있는데 이러한 이미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본고의 분석 대상은 최근 국내에서 방영이 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성황리에 종료된 후 의학드라마로서는 최초로 시즌2까지 제작,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다. 이 중 시즌1의 12화 에피소드를 분석했다. 주석과 자막 위주로 의학정보의 전달 내용을 살펴보았고 그 외에도 어떤 방식으로 정보의 전달이 이루어지는지 분석했다. 또한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의료인 모습을 정리해보고 이러한 이미지가 다른 의학드라마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는지 분석했다.

2. 의학드라마의 전문지식과 의료인의 묘사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방영되면서 다시 한번 의학드라마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의료 현장의 모습을 너무나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드라마를 시청하는 의료인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고 수술장면을 비롯하여 다양한 의료인의 대화 내용 및 생활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아냈다는 현직 의사 및 간호사의 평가도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의학드라마 장르의 특성 상 대사의 많은 부분이 질병에 대한 논의, 치료 방법의 모색, 수술, 약물 등에 대한 언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외에도 환자의 상태에 대한 논의도 많다.

의학드라마의 백미는 까다로운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 후 환자가 회생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드라마에서도 역시 수술장면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당연히 수술을 집도하는 전공인 외과의 이식수술이나 뇌수술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신경외과, 산부인과, 소아외과, 흉부외과 의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이 외에도 진료실에서 환자와 나누는 대화, 응급실의 모습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장면은 이전의 의학드라마에서도 빠짐 없이 볼 수 있었던 장면인데 날이 갈수록 장면장면이 정확성이 높아지고 더 현실감이 있고 생생하게 묘사되었다는 평가이다. 이 드라마를 시청한 외과, 산부인과 등 전공의들이 한결같이 "실제 상황과 너무나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평가했고 "전문가 감수가 정말 잘 된 내용"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의학드라마의 시초는 한국전쟁 당시 의전병원을 배경으로 한 미국드라마 MASH가 국내에서 방송된 것이 거의 시작이라고 하겠다. 그 후, 다양한 해외 제작 의학드라마가 인기를 이어갔는데 E.R., General Hostpital, Grey's Anatomy', House M.D. 등 다수가 있다. 국내제작 의학드라마로는 허준, 하얀거탑을 비롯하여 종합병원, 낭만닥터 김사부, 외과의사 봉달희, 브레인, 굿닥터, 골든타임 등 끊임없이 제작되고 있다. 그런데 이전이 어떤 의학드라마와 비교해도 슬기로운 의사생활만큼 전문성을 보여주는 내용을 담은 경우가 드물고 그러한 전문적인 내용을 소통하고자 각주를 제공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경우는 각주의 내용을 영문자막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했고 한글과 영어를 병기하거나 추가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

이전의 여러 의학드라마에서도 전문지식의 전달을 위해 제작자가 노력한 점이 보이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각주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질병에 대한 설명, 치료방법에 대한 설명 등을 교수와 수련의 간의 질문과 답변, 동료 수련의 간의 신세한탄, 의사와 환자 간의 상담내용 등의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장면이 포함되었다. 이는 전문적인 내용이 드라마 서사나 러브라인 등에 묻혀서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의학드라마로서의 목적을 망각하지 않으려는 제작진 노력의 한 측면이라고 하겠다. 또한 의학드라마의 목적이 단지 흥미위주가 아니라 "의료 현실에 대한 전문인과 대중 사이의 상호적 이해 도모, 의료 서사를 통한 의료 현실의 쟁점화, 의료 상황을 둘러싼 사회적 담론의 형성과 윤리적 성찰 등"에도 있음을 보여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이전 의학드라마와 차별되는 또 다른 측면은 이 드라마에서 그리고 있는 주인공 의사 5명의 모습이다.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의료인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의료인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 묘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연구가 있다 (김정은 외 2013; 염영희 외 2015). 김정은 외에서는 의학드라마에 나타난 간호사의 이미지를 분석했는데 간호사의 모습은 역할의 비중이 낮은 주변인물이고 전문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부류로 묘사되고 있다고 한다. 염영희 외에서도 간호사의 모습을 의사를 보조하는 역할로 묘사하고 있다. 류희선 외(2011)에서는 드라마에서 의사의 유형을 분류한 연구를 실시했는데 대부분이 남성이고 전공은 외과가 가장 많으며 의사활동의 가장 대표적인 부분은 환자와의 상담 및 진료로 묘사되었다고 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등장하는 의사들은 모두 갓 40대가 된 젊은 의사이며 모두 이혼했거나 미혼 상태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유능한 의사로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일 외의 부분에서는 빈틈이 많은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의사들의 소통능력을 보고자 했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그리는 바람직한 의사의 모습은 단연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뛰어난 의술을 펼치는 훌륭한 의사의 모습이다. 주인공 의사는 수술을 훌륭히 성공했을 때, 진료와 연구까지 뛰어난 실적을 보였을 때 등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했을 때 찬사를 받는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 추가적으로 이 드라마에서는 의사의 의사소통 능력을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환자를 고충을 이해하려는 진료자의 태도를 장점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동료의사와도 대화하고 수련의나 다른 의료인과도 의사소통을 하면서 이끌어주는 모습을 바람직한 태도로 그렸다. 심지어는 가족과의 소통도 중요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이를 충분히 이루어내지 못했을 때 가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단절되는 모습으로 고통받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이익준역의 경우는 환자의 청각 장애인 아들과 소통을 위해 수어를 배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국내 의학드라마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하얀거탑'에서 묘사되는 의사의 모습은 엄격하면서 성취지향적이고 권력지향적인 모습이다. 외과의사로서 의술에서의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갖추는데 만족하지 않고 병원이라는 사회에서 가장 우두머리에 올라서고자 하는 권력욕구가 강한 의사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나머지 부분 즉, 가정이나 개인의 행복 등은 모두 희생하는 모습이다. 결코 바람직한 삶의 모습은 아니다. 이에 반해서 '낭만닥터 김사부'가 특히 많은 사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공감을 얻은 이유는 진정성 있는 태도로 환자를 대하는 주인공 김사부의 모습이 인상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서상호 외 2017). 종합병원, 외과의사 봉달희, 브레인 등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드라마가 다루는 소재가 삶과 죽음, 기쁨과 환희, 슬픔과 절망 같은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E.R.이나 Grey's anatomy의 경우 의사들의 고뇌와 사실적인 수술 장면 등을 보여주었으며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와 의사간의 갈등을 통해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그리고 있는 바람직한 의사의 모습은 시청자를 넘어서서 한국 대중들이 의사의 역할에 대한 갖고 있는 기대를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다. 환자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바람지간 의사의 모습은 진료를 해주고 치료를 성공적으로 하는 유능한 의사의 모습도 있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설명해주고 상담을 해주고 이해해주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3. 연구 방법 및 데이터

본고에서는 먼저, 드라마 시즌1의 총 12화에서 언급이 된 병명, 치료 방법, 의료 지식 등을 정리한 후 이러한 질병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1) 각주 및 자막을 이용한 전문지식의 설명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종합병원에서의 의사와 의료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특히, 주인공인 5명의 의사들이 담당하는 과에서 발생하는 질병과 환자의 모습이 많은데 그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질병과 치료 방법, 의료기기, 의약품 등이 언급된다. 시슨1의 12화에서 언급한 전문지식을 검토한 결과 약 520개의 전문 의학용어가 사용되었다. 이 중 몇 가지만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분야 용어

의료분야표현

차용어 하트 펑션(Heart Function): 심장 기능

어세스(Assess): 평가

인투베이션(Intubation): 기관 삽관

BP(Blood Pressure): 혈압

노멀 셀라인(Normal Saline): 생리식염수

질병 장중첩증(Intussusception): 아랫부분의 장이 윗부분의 장 속으로 말려들어 가는 질환

풀모너리 이데마(Pulmonary Edema): 폐부종

DCMP(Dilated Cardiomyopathy): 확장성 심근병증

서브듀랄(Subdural Hemorrhage): 경막하 출혈

의료 장비 에크모[ECMO(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환자의 몸 밖 으로 혈액을 빼 낸 뒤 산소를 공급해 다시 몸 속에 투입하는 의료 장비

에코(Echocardiography): 초음파(심초음파)

약품 노르에피(Norepinephrine): 혈압을 올리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물 중 하나

바소(Vasopressin): 혈압을 올리기 위해서 사용하는 약물 중 하나

이러한 전문용어 및 표현의 언급이 처음으로 있을 때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사용한 경우가 약 175회에 달한다. 물론 불과 몇 초 이내의 짧은 설명이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정보를 눈으로 확인하고 보충설명을 제공 받는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 각주는 영문자막으로도 동일하게 제공되고 있다. 또한 전문용어 외에도 외래어를 그대로 차용해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드라마에서도 외래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언어사용은 의학분야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언어사용 습관이다.

이번 드라마에서의 각주 사용 횟수는 그 동안 의학드라마에서 보았던 각주나 다른 보충설명보다 훨씬 빈도가 높고 자세한 설명을 제공했다. 물론 이는 드라마에서 언급되는 의학적 정보 자체가 어렵고 대중에게 생소한 분야인 점 때문인 경우도 있었지만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가 보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2) 각주 외의 방법을 이용한 전문지식의 설명

의학드라마의 많은 장면은 의사들의 환자의 상태에 대해 논의, 치료 방법에 대한 모색, 환자와의 상담 등으로 이루어진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예외는 아니다. 이와 같은 장면이 내용의 전개를 위해 포함된 경우도 있지만 교수-수련인턴의 대화, 수련의 사이의 대화, 의사-환자의 대화 등 다양한 대화를 통해서 전문 내용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장면도 있었다.

선배 의사가 수련의에게 질문을 하는 형식을 이용한 의료지식의 전달하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그 예이다.

익준: 퀴즈! 간이식의 합병증은 무엇이지?

인턴: 만성간부전증, 급성간부전증, 간세포암등이 있습니다.

익준: 오! 맞아. 공부했어?

인턴: 네. 오늘 물어보실 것 같아서요.

익준: 잘 했어. 의사는 공부를 많이 해야해. 환자한테 친절하다고 환자가 살진 않아

인턴: 네.

익준: 앞으로 매일 만날 때마다 물어볼거야. 틀리면 두 개.

Lee: Quiz! Common indication for liver transplantation?

*indication: signs or signals that shows something

Intern: Chrinic liver failure, acute liver failure, hapatocellular carcinoma, and so on.

Lee: Bingo! Have you been styding?

Intern: Yes. I had a feeling you'd test me today.

Lee: Well done. Doctors have to study a lot. You can't save the patinet by being friendly to them.

Intern: Right.

Lee: I will quiz you every time I see you. Two quizs if you get it wrong.

3) 노래 가사의 자막 번역

이전 드라마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은 OST 또는 배경음악으로서의 역할 정도였다. 특히, 노래 가사가 전체 드라마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영문 제목 Hospital Playlist에서도 알 수 있듯이 80년대 대중가요를 포함하는 다수의 노래가 포함되어 있고 전체 스토리라인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Playlist'라는 단어는 핸드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본인이 좋아하고 자주 듣는 음원을 저장해 두고 즐기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다양한 노래가 포함된 이유는 주인공인 5명의 의사들이 밴드를 결성하여 학창시절 때부터 즐겨 부르던 노래를 연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곡은 이들 주인공 의사가 회상하는 추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생각을 대변할 뿐아니라 이들의 행동을 설명하는 중요 단서이기도 하다. 노래는 또한 주인공의 감정을 토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느낌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노래 가사를 통해 전달되는 의미는 시청자들이 드라마 내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노래는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회상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노래 가사는 전체 스토리라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노래 가사의 영어자막을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게 고려하여 번역하고 있고 시청자들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4) 시각적 요소 및 기호의 활용

드라마 또는 영화에 자막을 넣을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부분이 있다면 시청자의 가독성이라고 하겠다. 여기서 가독성은 자막이 화면에 나오는 짧은 시간 내에 읽을 수 있는 양과 관련된 부분으로 한 줄 또는 두 줄 이내로 자막을 작성해야 하며 한 줄은 14자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규정 정도이다.

그러나 자막의 삽입에서도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새로운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먼저 자막의 길이나 시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청자의 가독성을 존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사와 노래 가사 등을 구분하기 위해 노래 가사의 경우는 기호를 사용해서 를 자막의 전후로 넣어주고 있다. 또한 독창이 아닌 코러스 또는 합창으로 노래하는 부분에서는 동일한 가사를 두 번 반복해서 보여주어 여러 명이 노래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자막의 글자체를 달리하거나 위치를 발화자 아래로 하는 등 시각적으로도 시청자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4. 나가는 말

한류 문화컨텐츠가 유행하면서 한국 문화를 해외에 전파하고 그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이는 관련된 상품의 판매로 이어지면서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류 문화컨텐츠는 대한민국에 대한 궁금증과 한국을 방문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최휴종, 2005). 이형룡 외(2013)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의학드라마가 중국과 일본 지역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의료관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한국관광공사 발표에 따르면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이 2011년 11만명에서 2015년 40여만명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이렇듯 한류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와 문화컨텐츠 시장의 확대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최근 문학 연구의 대상이 전통적인 문학 작품에 그치지 않고 영화, 연극, TV 드라마, 웹툰, 컴퓨터 게임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시대의 흐름과 매체 기술의 발전에 맞추어 전통적인 경계를 허물려는 ‘탈경계적 잔환’의 일환이라고 최성민(2020)은 설명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드라마 제작단계에서부터 시청자의 이해를 고려한 자막, 주석 등을 준비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빛을 발하리라고 판단된다. 이를 통해서 흥미위주의 컨텐츠에서 그치지 않고 제작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의학드라마에서 그리는 의사의 이미지는 시대에 따라 바뀔 수 있으나 항상 변하지 않고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점은 분명히 있다. 즉, 끊임없이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동료, 직장에서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시청자가 바라는 의료인의 모습이고 진정하게 훌륭한 의료인의 모습이라고 말해주고 있지 않나싶다.

Список литературы

1.강석훈 (2018). 의학전문직업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의학드라마 속의 의사상. // Korean J Health Commun 13(1): 37-42.

2.류희선, 조선아, 양천효, 유홍식 (2011). 드라마에 나타나 의시 이미지와 의사와 환자간 커뮤니케이션 유형에 대한 연구. 의료커뮤니케이션 6(1), 54 - 72.

3.서상호, 김소영, 최원주 (2017). 국내 메디컬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인식에 관한 연구. 주관성 연구 38호, 21-42.

4.염영희, 김경희, 손희숙, 이정민, 전재희, 김명애 (2015). TV 드라마에 비친 간호사의 이미지. 임상간호연구 21(3) 413-423.

5.이형룡, 김유진, 김정매 (2013). 한류문화컨텐츠에 대한 이미지가 의료서비스 참여의도에 미치는 영향. 고객만족경영연구 15(1), 129-144.

6.최성민 (2020) 의료문학과 대중서사 - 웹툰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의료문학의 현황과 과제. 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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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최성민 (2020) 의료문학과 대중서사 - 웹툰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의료문학의 현황과 과제. 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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